"제주개발공사 조직개편, 주택사업 치우쳐...보직 없는 팀장이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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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조직개편, 주택사업 치우쳐...보직 없는 팀장이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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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조직 사기 문제발생 우려"
2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의원. ⓒ헤드라인제주
2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임정은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이 주택사업 분야에 치우쳤다는 우려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면서 팀장급에서도 보직이 없는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의원(대천.중문.예래동)은 23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번 조직개편이 주택사업으로 치우친 것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임 의원은 "개발공사가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기존 상임이사 중심의 조직에서, 4개 총괄 9개 본부로 세분화하고, 마케팅 총괄이 신설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2개 본부가 신설됐다"라며 "주택 사업쪽으로 치우친 조직개편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경훈 개발공사 사장은 "제주도의 공동주택 7000호 계획 중 개발공사가 맡는 3860호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이 필요했다"라며 "개발하는, 건물을 짓고 공급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에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는 서비스가 미진했다는 측면에서 주거복지 분야를 한데 묶어 체계적으로 정비했다"고 답했다.

2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의원. ⓒ헤드라인제주
2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송창권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이어 질의에 나선 송창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도 "조직개편을 하면 당연히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해야 하는데, 준비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다수의 팀장들을 평사원처럼 운영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백경훈 사장은 "보직을 받지 못한 팀장이 33명이 있다"라며 "팀장 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팀장 직급이 많아 33명이 미보직 상태"라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인원을 더 뽑으라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정원의 경우 규정이 정해져 있는데, 현원은 지난해도 939명, 올해도 939명, 내년에도 939명으로 모두 똑같다"라며 조직.정원 관리를 위해 보다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백 사장은 "상위직에서 정원 대비 현원이 굉장히 부족하다"라며 "정원은 많은데 몇년간 승진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이번에 일부 승진을 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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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10-24 20:42:14 | 39.***.***.95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민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헐값에 빼앗아 이득을 챙기는 악덕 공기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