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을 선택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렴은 가장 먼저 손꼽을 것이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이러한 청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공직자의 비리로 인한 사건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는 한다. 한 사람의 일탈이라고 해도, 외부에서 바라보기에는 공직 자체의 문제로 보이게 되고, 이는 결국 공직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원인이 된다.
청렴을 실천하는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사소한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 청렴이 되는 것이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말이 있듯, 자그마한 부패가 어느 날엔가는 큰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무덤덤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관행에 기대는 것보다는 '민원인들이, 혹은 외부 사람들이 봤을 때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옳은 일이라고 할까?'하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한다. 그래서 이를 내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애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부패를 저지르는 일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행정 내부에서도 매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직자들 스스로가 청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부터 언행과 행동 하나하나를 청렴을 실천하는 자세로 임하다 보면,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듯, 청렴한 공직자로서 자리매김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양희란/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