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세 번째 준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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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세 번째 준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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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병일 / 제주시청 축산과 축산환경팀장 
현병일 / 제주시청 축산과 축산환경팀장 
현병일 / 제주시청 축산과 축산환경팀장 

지난 9월 4일 금악리에 위치한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증설시설 준공식이 개최됐다. 세 번째 준공이다.

한림읍민과 금악리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최초로 착공되어 2005년 100톤/일 규모로 첫 번째 준공 후, 2012년 두 번째 준공 함으로써 총 200톤/일 처리시설을 갖추었다.

이와 별도로 제주시에서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동자원화시설 5개소를 설치하여 2012년부터 가축분뇨공해상 전면 금지에 따른 분뇨처리 대란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가축분뇨 전량을 육상 처리함으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했다. 처리비 상승과 액비살포지 확보경쟁으로 초지임대료 상승, 일부 재활용업체는 덜 부숙된 액비살포, 최단거리 집중살포로 냄새 민원 발생 및 지하수 오염걱정 등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다.

특히 2017년 도민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일명 상명석산(가축분뇨 숨골유입)사건 발생으로 양돈단체는 대도민 사과, 행정은 양돈장 허가취소 가능 조례개정, 악취관리지역지정, 분뇨처리비 인상, 양돈농장은 시설현대화, 분뇨시설 보강 등 제주양돈환경에 대변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위기극복을 위해 제주시는 가축분뇨를 활용 바이오가스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증설을 추진하여 7월 31일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세 번째 준공이다.

단일 사업장으로는 전국 유일하게 세 번째 준공사례이며, 제주시 발생량의 19%를 처리하는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면 지난 18년간 공공처리장을 운영하면서 냄새없는 정상가동이 주민들께 신뢰를 주었기에 양돈산업의 부정적 시점에서도 주민들은 시설증설에 동의 한 것이다. 지면을 통해 한림읍민, 금악리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양돈장 지속유지는 분뇨적법처리와 냄새가 없어야함은 기본이다. 
그러나 현실은 시설 현대화하면 냄새가 적어짐을 알면서도 주민들은 폐업을 원한다. 왜 시설 현대화도 어려울까, 지금도 양돈장은 악취를 풍기는 시설로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웃 토지주들은 재산권 제약 및 지가상승의 장애요인 인식이 더 크다. 그러니 주민에게 마음을 얻은 양돈장만 돈사개축 등 냄새개선 및 가축분뇨 적정처리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선다.

결국 냄새없는 양돈장 조성은 농장주 모두가“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에 달려 있다. 모든 양돈장이 주민입장에서 관리하는 것이 기본임을 명심하여 농장주 모두가 소양 함양에 노력해야 한다.

제주양돈은 미래가 있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세 번째 준공의 의미는 주민 배려에 있다. <현병일 / 제주시청 축산과 축산환경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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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 2023-09-11 06:52:14 | 116.***.***.117
양돈하는사람들 양심을가지고 주민들을위한 배려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냄새 신고를하니 공무뭔들 퇴근후나 새벽녁에 돈사 냄새가 엄청 납니다 지역주민들 제발 생각해주십시요 시청쪽에서도 이러한점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