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는 2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스포츠인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성비위, 폭행 등 스포츠계 인권침해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스포츠인권의 현재를 진단하고 정책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박두화 의원은 “지난 4월 스포츠윤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스포츠선수 5명 중 1명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장애인 체육계가 워낙 좁아 선수 생활에 불이익이나 보복을 당할까봐 신고를 두려워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각지대는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제주 또한 연일 끊이지 않는 체육계 인권침해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인권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스포츠인권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장애인스포츠인권은 장애인, 스포츠, 인권이라는 각각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개념으로 비장애인 스포츠인권과 차이점을 인지하고 제도개선과 정책개발 방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민솔희 나사렛대학교 교수(한국장애인정책연구소 대표)는 '장애 친화 도시 제주도, 장애인스포츠인권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제주 장애인스포츠인권에 대한 진단과 제언을 했다.
패널토론이 마무리된 후 박두화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비장애인, 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제약없이 건강한 삶을 누리고, 그 누구도 인권침해와 비리로 인해 시련을 겪지 않도록 본의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