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학교 발열검사.칸막이 폐지...확진자 대체학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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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학교 발열검사.칸막이 폐지...확진자 대체학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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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 새학기 학사운영 계획 발표
"돌봄교실 오후 5시 이후 운영...서부중 부지 강제수용 절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체계 완화방침으로 오는 새학기부터 제주도내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가 이뤄진다. 자가진단 앱과 방열검사, 학교 내 거리두기를 위해 설치됐던 각종 칸막이들이 3년여만에 폐지된다. 

또 코로나19 확진으로 7일간 등교를 못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체학습을 제공키로 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3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도 새학기 학사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이제 며칠 있으면 새봄과 함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데, 새로운 학기에는 학교현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을 옥죄였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바뀜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도 마스크 없는 개학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마스크 없는 새 학기 방역대책으로 학교 현장의 방역부담은 낮추고 온전한 교육활동 회복에 중점을 둔 ‘2023학년도 신학기 학교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학교에 안내를 했다"면서 "특히 자가진단 앱과 발열검사, 급식실 칸막이, 기숙사 공용공간 내 칸막이 설치는 폐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다만, 감염상황,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방역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방역물품을 충분하게 구비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말로 종료할 예정이었던 학교방역 인력 지원사업도 2개월간 연장 지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모든 학교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 하면서 정상등교를 실시하도록 하여 안정적인 교과·비교과 활동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며"학교단위 원격수업의 전환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신중하게 결정하되 교육청 단위의 원격수업 전환은 교육부·교육청·방역당국 간 사전 협의를 통하여 조정한 후 학교에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7일간 등교를 할 수 없음에 따라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대체학습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23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 "기초학력 향상 최선...제주형 자율학교 확대 운영"

기초학력 향상과 제주형 자율학교 확대 운영 계획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진 학력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여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초학력 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떨어진 학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 학기부터는 제주형 자율학교가 확대 운영된다"면서 "각급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초중고 17개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했는데, 학교와 지역을 이어 삶과 연계된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하고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제주형 교육모델의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중심 교육으로 미래역량을 키워가는 학교인 자율학교 운영을 통해 제주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 "새학기부터 24개 학교에서 돌봄교실 오후 5시 이후까지 운영"

돌봄교실의 운영시간 연장 방침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새 학기부터는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이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범 실시된다"며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참여 희망에 대한 신청을 받아 24개 학교를 돌봄교실 시범학교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설문조사, 타시도 학교 및 기관방문,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시범학교를 선정했으며 운영은 학교 자율에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시범운영은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게 돌보아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차원에서 학부모님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서부중학교 미협의 토지 수용절차 착수"

난항을 겪고 있는 서부중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학사일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이 자리를 빌려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서부중학교와 관련하여 말씀을 드린다"며 "결론적으로 매입하지 못한 두 필지의 토지는 협의매수를 하지 못했는데, 이미 밝혔던 대로 토지 수용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 아시다시피 토지수용을 위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 기간만 해도 최소한 10개월이 소요된다"며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가 마무리돼야 토지수용 여부가 결정이 되지만 공익성 평가를 위한 준비 자체가 토지수용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부지 수용을 위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를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23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23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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