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면적 보유 제주도 초지, 3년새 100여ha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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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면적 보유 제주도 초지, 3년새 100여ha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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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758ha서 2021년 8667ha로 매년 감소

전국 지자체 중 최대면적을 점유하고 있는 제주시 지역 초지가 매년 감소하면서 3년새 100여ha에 가까운 초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의 초지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2021년 9월 기준 제주시 초지 조성지는 8667.9ha로 전국 초지면적 3만2388ha의 26.7%에 이른다. 제주도 전체 초지 면적 1만5637.9ha의 55.4%를 차지한다.

하지만 제주시 초지 면적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2019년 8758.9ha에서 2020년 8698.8ha, 2021년 8667.9ha로 3년새 91ha가 감소했다.

매년 초지면적이 줄어는 이유는 개량목초지, 사료작물재배지, 축사 등 부대시설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초지 불법전용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시 지역 초지불법전용은 61.5ha로 38건이 고발조치됐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오는 30일부터 10월말까지 한달간 초지관리 실태조사를 착수한다.

조사결과 무단 농작물 재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행위자에게 원상복구 명령 및 사법당국에 고발 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가 사료작물 재배면적 확대 및 농작물 과잉공급 방지로 월동채소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초지는 제주 고유의 마을공동목장 및 축산업의 기반이며, 중산간 지역의 환경 완충지대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불법전용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및 고발 등 법령을 엄격하게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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