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였던 제주 선흘분교, 초등학교로 공식 승격...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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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였던 제주 선흘분교, 초등학교로 공식 승격...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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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본교 승격...올해 신입생 8명 입학
'건강생태학교' 성과...작은학교 살리기 성공 모델

람사르습지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을 배경으로 하며 건강생태학교로 운영되던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함덕초 선흘분교가 선흘초등학교로 공식 승격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본교로 공식 승격한 선흘초등학교(교장 강정림) 입학식이 2일 오전 학교 다목적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입학식은 입학생 8명과 학부모, 이석문 교육감,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입학식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은 원격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하여 쌍방향 행사로 진행됐다. 

입학식에서는 학교장 환영사, 브라스밴드 축하공연, 입학 선물 전달, 담임선생님과 만남의 시간, 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선흘초등학교가 본교로 승격하고 처음 여는 입학식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다"며 "선흘초가 21세기 가치인 건강과 생태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흘초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학생 수가 20명에 불과해 폐교 논의까지 나왔던 곳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교육으로 친환경, 지속가능한 교육의 가능성을 실험했으며, 이후 마을, 학교와 협의를 거쳐 선흘분교장을 '건강생태학교'로 지정했다.

선흘분교장은 학교와 동백동산을 기반으로 건강생태교육을 활발히 펼쳤고 학생 수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으로 1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었으며, 올해는 신입생 8명을 포함해 총 89명이 재학 중이다.

이에따라 선흘분교장 본교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선흘분교장을 본교로 승격해달라고 도교육청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본교 승격 요청서 접수 후 '선흘분교장' 본교 승격검토 절차에 착수하며, 선흘분교장 본교 승격 준비를 위한 간담회 등을 거쳤고, 올해 본교로 공식 승격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선흘초 승격은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의 성공 사례로, 앞서 제주시 애월읍 더럭분교, 외도초 도평분교, 노형초 해안분교도 작은 학교에서 본교로 공식 승격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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