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체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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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체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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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섭 권한대행 "경영공백-민선8기 임박, 여건 고려"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헤드라인제주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사퇴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중인 제주도정이, 임기가 끝났거나 만료가 임박한 출자.출연기관장 및 임원 임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8일 열린 제400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출자출연기관장 인선 계획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조천읍)의 질의에 "기관 경영 공백 없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도 "민선 8기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 충원할 부분은 충원하고 놔둘 것은 놔둬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현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처음 취임 당시 출자출연기관장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던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 권한대행은 "도정질문을 준비하며 알았다"라고 답했고, 현 의원은 "이 것이 양면성이 있다"라며 "선출되신 분이 뜻이 맞는 사람을 조직에 배치해 일하는 부분에 대한 공감과,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압박에 의해 교체했을때 주는 충격이 있다"라며 구 권한대행의 견해를 물었다.

그러자 구 권한대행은 "미국의 경우 새로운 대통령이 직위를 임명할 수 있는 플럼북 제도가 있는데, 이런 경우 다툼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제도가 없어 생기는 현상으로 이해한다"라고 답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어 기관장 인선계획을 묻는 현 의원의 질의에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거나 만료 예정 기관 7개"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지금 두 차례 공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격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서 고민 중이고, 제주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1년 연장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교육진흥원은 공익법률에 의해서 결원을 유지하면 안되기 때문에 임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라면서 "기관 경영 공백 없어야 하는게 중요하지만, 민선 8기도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건들을 봐서 충원할 것은 충원하고 놔둘 건 놔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임원진까지 포함하면 약 37명정도 되는데, 이들도 같은 방향으로 고민하실 것인가"라고 다시 물었고, 구 권한대행은 "똑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현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필요성도 있고, 지혜도 필요할 것 같다"라며 "조직에 문제 없을 수 있도록 하는 보완책 강구하시면서 인선에 만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대행도 "어려운 주문을 하셨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가 임박한 출자.출연기관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4.3평화재단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문화예술재단 등 7곳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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