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산객들이 말벌에 집단적으로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쯤 한라산 관음사 코스 5-15지점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오후 3시 11분쯤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상대로 응급처치에 나섰다.

말벌에 쏘인 등산객들은 도민 4명, 관광객 24명 등 총 28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ㄱ(51)씨가 두드러기 증세를 보이고 ㄴ씨(51)가 가슴 통증, 오한 등의 부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등산객 26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말벌집을 제거하는 한편, 남은 말법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조치에 나설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