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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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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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승철 /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조승철 /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헤드라인제주
조승철 /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헤드라인제주

올해는 한국전쟁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북한은 1950년 6월 25일 선전포고 없이 남한을 기습침공하여 1953년7월27일까지 유엔군이참전하는 국제전쟁으로 비화되어 총 3년1개월간 이어진 전쟁이었다. 한국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총, 칼을 겨누고 벌어진으로 교전으로 국토는 폐허되고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아주 슬픈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전쟁은 인류에게 얼마나 큰 죄악이며 한민족에게 얼마나 큰 멍에를 지웠는가를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다시는 이땅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안보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공정'이 중.고생 1천명 대상 설문에서 6.25전쟁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9.4%에 불과했다. '북한이 전쟁을 도발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엔 52.6%가 '북한군에 맞서 싸움'을 선택했으나 피신(국내·국외 포함)하겠다는 응답자도 36.6%나 되어 3분의 1이 도망가겠다는 셈이다. 이는 '6.25전쟁'에 대하여 배울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여 정확히 인식치 못하고 막연한 단어로 접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것 으로 우리국민 안보의식이 매우 우려스럽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양측 당국자가 함께 상주하는 개성남북연락사무소청사를 비참하게 폭파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과 남 사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는 판문점 선언을 휴지장으로 날려 보낸 장본인은 남조선당국이라며 연락사무소 폭파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있다.

또한 남북정상의 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군대를 진출하고 군사적 태세를 앞세우며 남북정상이 쌓아온 신뢰를  근본으로 훼손하고 있어 실망스럽다.

반세기가 넘도록 휴전선은 고착화 되고 남북은 대립과 완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우리정부가 북한에 뭔가를 주면 평화가 온 것처럼 종잇장에 서명하고 얼싸안고 그렇지 않을 때는 긴장을 조성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스럽다.

우리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슬픈 역사를 안고 있다. 앞으로 더 이상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바로알고, 잊지말아야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국가발전을 담당해야 할 청소년들이 현대사의 비극인 '6·25전쟁'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은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전쟁의 참상과 민족상잔의 비극적 사건을 잊어 가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극을 상기시키고, 다시는 한반도에 이러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경종의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전쟁은 끝이 났으나 전쟁으로 인해 가슴 아픈 참혹한 역사와 그 진실을 전쟁에 참여했던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 그 이후 후손 세대에도 정확히 가르치고 교육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조승철 /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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