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해녀축제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25일까지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를 주제로 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4일 개막식에는 제주해녀와 축제로 고향을 찾은 출향해녀, 수협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경호 지역축제지원위원장과 박숙희 구좌읍 해녀회장의 개막선언으로 축제는 시작됐다.
개회식에서는 모범해녀 6명에 대한 제주도지사 표창과 함께, 해녀들의 삶과 애환에 대한 자서전 수기 공모전 입상자 13명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해녀문화를 2012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이후의 노력 및 규모 있는 행사에서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제주해녀를 소개하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올해 말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 행사에서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며 제주해녀문화인 불턱을 상징하는 성화대에 불을 밝히는 포퍼먼스가 펼쳐졌다.
식후 행사로는 하나아트의 타악 공연, 해녀 불턱가요제, 해설이 있는 해녀 굿, 소라바릇잡이 및 원담광어 맨손잡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25일에는 제주해녀박물관 일대에서 해녀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플리마켓 벨롱장이 열리고, 라디오를 들으며 제주 해녀의 길을 걷는 해녀문화해설 라디엔 티어링 행사, 관광객 보말까기 등이 열린다.
해녀다큐멘터리상영관, 힐링 체험관, VR미디어 콘텐츠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특징은 1일차는 해녀중심으로, 2일차는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라며 "구좌읍 하도리 해녀들과 한수풀해녀학교, 법환해녀학교, 도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해녀물질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해녀의 자긍심 고취 및 세계적인 여성중심의 해양문화축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제주해녀문화를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함깨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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