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제주여민회는 결혼이주여성, 장애여성, 성소수자, 싱글맘과 같은 소외되기 쉬운 대상을 주제로 한 영화를 선정해 도민들과 소통하고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불편한 일상, 수상한 익숙함'을 주제로 해 열리는 이번 제주영화제에서는 세계 여성감독들이 여성주의 시각으로 만들어낸 작품들로 1년에 걸친 준비기간을 통해 국내외 굵직한 영화제에서 엄선한 영화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및 모스크바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담B' 등 미개봉작 3편이 포함됐다.
영화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올해의 특별시선(8편), 여풍당당 그녀들(14편), 남성 감독이 만든 여성영화 남자, 여자를 말하다(7편), 신인여성감독들의 영화 99편중 선정된 요망진 당선작(4편) 등 14개국 33편을 선보인다.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열린광장 열린무대'로 감독과 대화의 시간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인 10월1일 오후 1시 30분 센터 2관에서는 <요망진 당선작>섹션에서 상영되는 4편의 영화 감독들이 함께한다. 홍지수(나의 기념일), 송현정(로프공의 밤), 오은영(이브), 차정윤(나가요) 등이 나선다. 오후 4시 30분에는 '불온한 당신'의 감독 이영을 만날 수 있다.
이틑날인 10월2일에는 오후 4시30분 1관에서 김효정(소녀와 여자) 감독이 관객들과 소통한다.
문의=제주여민회(064-756-7261).<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