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판소리 공연은 특정 대목만 부르는 '토막소리'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날 공연은 무려 6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완창소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1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초두부터 신연맞이 대목까지, 제2부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기생점고에서부터 더질더질 대목까지 이어진다. 고수는 전국고수대회 명인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수석인 홍석복 씨가 맡는다.
권미숙 명창이 판소리를 완창하는 것은 2005년 강산제 심청가, 2007년 미산제 흥보가, 2011년 보성소리 수궁가에 이어 벌써 다섯번째.
그는 "춘향가 완판 완창발표는 예술과 장시간의 사투를 벌여야 하는, 소리꾼에게는 본인의 예술기량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고,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예술인으로서 매우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많은 제주도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권미숙 명창은 지난 2005년 판소리 불모지인 제주에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부를 설립하고, 매년 '국악의 꽃 판소리 한마당' 무대를 세우는 등 판소리 보급에 힘써 오고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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