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더민주, 강정주민 탄압한 윤종기 공천 철회하라"
상태바
녹색당 "더민주, 강정주민 탄압한 윤종기 공천 철회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인천 연수을지역에 전략공천한 가운데, 녹색당은 8일 성명을 내고 "윤 전 청장은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이 탄압당할 당시 주민들을 폭압적으로 진압한 인물"이라며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녹색당은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그 목적이 불분명하고 절대보전지역도 위법적으로 해제했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도 준수하지 않는 등 초법적이고 부도덕한 일이었다"며 "윤 전 청장은 2011년 9월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대한 탄압 시 충북경찰청 차장 겸 육지경찰 총괄TF 팀장으로서 강정마을 주민들을 폭압적으로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범야권 차원에서 비판을 받고 있었는데, 4년이 지나자 더민주는 제주도민들을 짓밟은 인사를 인천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또 녹색당은 "필리버스터 중단, 성소수자 차별, 노조의 사회운동에 대한 비판, 제주해군기지 및 한미FTA 관련 인사의 영입 및 공천 시도 등 최근 더민주가 보여주는 행보는 '새누리당을 반대하면 우리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방자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는 이 오만함의 고리를 끊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당은 "더민주는 윤종기씨 전략공천을 철회해야 한다. 더민주가 철회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이 "윤종기씨를 공천하는 더민주당와는 연대하지 않는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이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