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식 예비후보 총선 사퇴..."허용진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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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식 예비후보 총선 사퇴..."허용진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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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열린 새누리당 김중식 예비후보 사퇴 기자회견ⓒ헤드라인제주
4.13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새누리당 김중식 예비후보가 사퇴 의사를 밝히고 같은당 허용진 예비후보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지지해준 분들의 애정에 보답하지 못하고 사퇴하는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보다 더 유능한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어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앞으로 허용진 예비후보와 손을 잡고 더 잘 사는 서귀포시를 만드는데 온갖 정열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허 예비후보는 "인격적으로나 여러가지 사회활동 측면에서 어쩌면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할 능력을 가진 예비후보가 김중식 후보인데,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생각을 거듭한 끝에 결단을 내려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오늘의 결단이 있기까지 저와 지역적으로, 학연으로 지지층이 겹치는 것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고민 속에서 나온 아름다운 결실이 저에게는 큰 짐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그 짐을 가볍게 하는 일은 제가 이번 총선에서 꼭 당선돼 지역사회를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와 허 예비후보는 서호동 출신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동문이다. 같은당 정은석 예비후보도 동향에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지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제안에는 미온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허 후보와는 지지층, 지역이 겹치는 데다가 허 예비후보가 갖고 있는 가치관, 정책지향점이 저와 비슷했다"며 "저보다는 허 예비후보가 서귀포 발전을 이끄는 데 더 적임자가 아닌가 해서 제가 사퇴를 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설연휴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피력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퇴여부를 판단했느냐는 질문에 김 예비후보는 "어쩌면 그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단순 지지도에서 초라한 성적을 받았는데, 그건 서귀포지역 주민들이 한 마을에서 한 동문에서 예비후보만 3명이라 그에 대한 꾸지람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니데,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는 걸림이 없어야 한다"며 "그러한 걸림이 제거된 마당에서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당연할 것으로 믿는다. 서귀포시 어느 예비후보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후보의 사퇴로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는 8명으로 줄었다.

새누리당에서는 △강경필 변호사(52)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5명이 공천경합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민주화운동 '486세대' 선후배 젊은 정치인인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치열한 경합 중이다.

무소속으로는 이국봉 민주평통자문위원(37)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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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열린 새누리당 김중식 예비후보 사퇴 기자회견ⓒ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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