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3일 "교육감 후보들이 도덕성과 원칙도 없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공약들을 무시한 채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불과 얼마 전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을 작성하며 올바른 공약 실천을 약속한 후보들이 도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저마다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 후보는 고창근 후보를 겨냥해 "타인의 공약을 자신의 공약처럼 내세우는 것은 시험을 치를 때 자신의 답보다 남의 답이 좋다고 훔쳐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고창근 후보는 정책국장 당시 체육고 설립에 반대하며 체육고 설립에 적극적이었던 체육계 관계자들과 재능 있는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꿈을 향한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던 당사자인데, 이제와 체육고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교육감을 믿고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고 후보를 둘러싼 많은 선거 관련 의혹들에 대한 정확한 입장표명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은 교육감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현직 교육공무원의 선거개입과 현 교육감 배우자의 유세장 출현 등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만 제대로 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유권자들이 이런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고 판단해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있고, 제주교육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힘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