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화물운임 인상계획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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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화물운임 인상계획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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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업경영인, 화물운임 인상 철회 촉구

대한한공이 국내선 화물운임을 인상키로 하면서, 제주에서 출발하는 감귤 및 소채류와 같은 화물은 가장 낮은 인상폭을 적용해 평균 7%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제주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의 회물운임 기습인상 발표는 제주도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1차산업 등 제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행위"라며 인상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대한항공의 매년 수백억원 적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매출이 3.7% 증대됐으며, 영업이익은 322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화물운임을 인상하겠다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은 최근 제주도내 행정 및 농협, 생산농가들이 중심이 돼 월동채소류의 선박운송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시험운송 등을 하는 등 물류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때에,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기습적인 화물운임 인상을 시도하는 것은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본분을 망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은 일방적인 화물운송 요금 인상 방침을 철회하고, 제주도민과 머리를 맞대어 상생의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항공사의 요금 인상 횡포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 농민들에게 있어 대중교통수단과 마찬가지인 항공교통에 대한 항공사의 횡포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안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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