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잉여금 전출 및 과실송금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들 국제학교가 수십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긴급해명에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는 16일 해명자료를 내고 '2013년 8월 기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NLCS제주와 브랭섬홀아시아(이하 BHA)가 각각 본국에 과실을 송금하기 위해 이익잉여금을 각각 90억원과 98억원을 적립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내년 학사년도에 지출할 인건비, 운영비 등 학교 운영을 위한 소요 비용이며 이익잉여금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JDC는 이어 "국제학교 설립 초기임을 고려할 때 향후 5년 동안 이익잉여금을 적립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교 운영 손실에도 불구하고 JDC의 출자와 학교법인 해울의 차입을 통한 재정 충당으로 학교 재정 건전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NLCS제주와 BHA의 운영주체는 JDC가 100% 출자하여 설립한 학교법인 (주)해울이지 영국 NLCS 본교 및 캐나다 브랭섬홀 본교가 아니"라며, "본교로 과실송금을 하는 일은 제도가 바뀌어도 구조적으로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정치권의 우려섞인 시선을 부정했다.
JDC는 다만 "정부의 13일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영어교육도시 내 제주국제학교의 잉여금 배당과 송금이 허용되면, 국내외 투자가 유인돼 세계적 명문학교들의 제주 진출 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히며, "활발한 투자유치와 학교설립으로 경쟁력 있는 국제학교가 유치돼 양질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고재일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