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행정시장 직선제 '유보' 따른 입장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추진에 대해 '유보' 선언을 한 우근민 제주지사는 7일 이 제도 도입의 지속적 추진과 더불어 행정시 권한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록 행정시장 직선제가 내년 지방선거 도입이 좌절됐지만 행정시와 행정시장이 도지사만 바라보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정시에 대한 인사권, 조직권, 예산편성 요청권 등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시 추진하기로 계획했던 행정시 권한 및 기능강화 방안을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저는 지금의 논의 유보는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지난달 16일 '행정시장 직선제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던 것처럼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행정시장 직선제가 반드시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행정시장 직선제를 권고하면서 제시한 행정시 구역을 최소한 3개 이상으로 재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행정시장 직선제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본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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