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차 제주에 내려왔다가 실종된 후 잘려나간 신체일부가 발견된 실종 40대 여성관광객 살해사건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실종 관광객의 사체를 찾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3일 지방청 생활안전계 직원 8명을 비롯해 동부경찰서에서 78명, 서귀포경찰서에서 87명 등 173명을 동원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애견협회의 수색견 1마리와 제주소방서의 구조견 2마리도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경찰은 강씨의 신체 일부가 발견됐던 제주시 구좌읍과 강씨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서귀포시 성산읍을 중심으로 마을창고와 과수원, 하우스 등을 정밀 수색하고 있다.
한편, 강씨는 제주에 도착한 지난 11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소재 모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은 뒤 12일 오전 7시께 올레 1코스를 걷는다며 나간 후 소식이 끊겼다.
이후 실종 9일만인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일주도로 버스정류소에서 신발에 담겨 있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일주도로 버스정류소에서 발견된 강씨의 잘려진 신체 일부(오른 손)가 예리한 흉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점, 강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수신지역이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기지국 관내이나 신체 일부가 발견된 지점은 18km나 떨어져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강씨가 올레길을 걷다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사체가 유기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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