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활동 중단, "자격 없다. 자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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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활동 중단, "자격 없다. 자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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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위안부를 창녀에 비유하는 등의 막말로 인해 논란이 거세지자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김구라는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사랑해주셨던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엎드려 사과드린다”며 “공중파 방송에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 예전에 했던 생각 없는 말들에 여러 사람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늘 마음 한 구석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사죄했다.

이어 대중들이 자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 자격이 없을 것이라며 “오늘 이 시간부터,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김구라는 “갑작스러운 방송 하차로 인해서 영향을 받게 될 같이 프로그램에게 몸담고 있던 동료 연예인들, 그리고 방송사의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제 말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에게는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구라는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이 부족했던 저를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의 감사함을 항상 잊지 않겠다”며 활동 중단 선언을 마쳤다.

김구라는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인권위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들에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윤수희 기자 common@citydaily.co.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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