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지하수 증산 신청...한국공항 "우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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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지하수 증산 신청...한국공항 "우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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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제2취수원 개발 1일 3천톤 증산 신청예정
한국공항, 1일 200톤 증량 신청...지하수관리위 결정은?

제2취수원 개발사업을 마무리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곧 제주삼다수 증산을 위한 지하수 취수량 증량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진그룹 계열사의 한국공항도 지하수 취수량 증량 신청을 한 상황이서 이 2건의 증량 요청과 맞물려 제주도지하수관리위원회가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최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일대에 제주삼다수 제2취수원 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곳에서의 먹는 샘물 취수 허가를 조만간 공식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취수원에서의 1일 취수량은 3000톤 규모.

현재 1일 취수할 수 있는 지하수 물량이 2100톤인데, 제2취수원의 취수 허가가 이뤄지면서 개발공사의 1일 취수량은 51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개발공사는 제2취수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45억원을 투자해 조천읍 교래리 일원에 감시정과 취수정 등을 개발했고, 부대시설 설치 및 지하수영양조사 작업도 마무리했다.

앞으로 제2취수원 부지와 취수원 주변의 토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약 10억원을 들여 도유지인 제2취수원 부지 10만㎡를 매입키로 하고, 오는 17일 개회하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이의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개발공사의 지하수 취수 허가요청은 한국공항의 취수량 증량 요청과 맞물리면서 지하수관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수자원본부는 개발공사의 취수허가 요청이 이뤄지면, 제주도지하수관리위원회를 열어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의 증량과 요청과 더불어 함께 심사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공항은 지난 10일 현재 1일 100톤 규모의 지하수 취수량을 200톤으로 증량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지하수 취수량 증량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두번에 걸쳐 신청됐지만 허용되지 않았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의 지하수 취수 허가량으로는 필요한 삼다수 물량을 모두 공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출 확대 등 제주의 물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반드시 처리돼야 함을 강조했다.

지하수 취수허가는 제주도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 및 도의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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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2-04-14 16:39:37 | 211.***.***.73
제발 도의회에서 지하수 증산 동의해 주세요.
도의회 환경위원회 도의원님들, 부탁드려요~.
2년 후 새인물 도의원으로 뽑을 수 있도록 도의원님들 협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