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해군기지 해법 마련 대통령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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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해군기지 해법 마련 대통령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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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국회의원. <헤드라인제주>
최근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국무총리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가 채택한 제주해군기지 크루즈 항만설계 기술검증 최종 검토보고서의 내용을 갖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김재윤 국회의원이 갈등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27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제주해군기지 강행을 천명한 이후 정부와 주민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대통령과 제주도민이 직접 만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통령이 제주 출신 세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의회 의장, 강정마을회장, 종교계 및 시민단체 대표 등과 만나 대화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어느 국책사업도 주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성공한 사례는 없다. 대통령과 제주도민이 직접 만나 갈등을 풀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가 검증위 최종보고서에서 문제로 제기된 내용의 선박시뮬레이션을 단독으로 수행해 총리실에 제출했고, 총리실은 이 내용을 갖고 29일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종합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이명박 대통령께 제주해군기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합니다.

대통령께서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제주해군기지 강행을 천명한 이후 정부와 주민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갈등을 풀지 않고 오히려 증폭시킨 셈이 되었습니다. 이제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대통령과 제주도민이 직접 만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저는 대통령께서 제주 출신 세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회의장, 강정마을회장, 종교계 및 시민단체 대표 등과 만나 대화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어느 국책사업도 주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대통령과 제주도민이 직접 만나 갈등을 풀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저의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12년 2월 27일

국회의원 김재윤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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