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9만8000원...전년대비 6.5%p 증가
지난해 제주지역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1년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사교육비 규모는 20조1000억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2년째 감소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과 같은 24만원. 물가상승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2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26만9000원), 대구(24만4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북(15만5000원), 전남(16만7000원), 충북(17만4000원)은 월평균 사교육비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제주지역은 19만8000원으로 전국 평균 24만원보다 낮았다. 그런데 사교육비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0년 월평균 사교육비가 18만6000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6.5%가 증가했다.
6% 포인트 정도로 사교육비가 오른 곳은 제주가 유일했다. 사교육비가 증가한 곳은 서울, 경북, 광주, 충남인데, 각각 2.2%, 1.6%, 1.4%, 0.6%로 제주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전국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의 경우 제주가 68.5%로 전국 평균인 71.7%보다 낮았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81.0%), 고등학교(40.9%)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중학교의 경우 사교육 참여율이 73.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71.0%보다도 높았다. 이는 고입시험에 따른 치열한 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