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참다랑어 치어'..."손 놓고 있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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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참다랑어 치어'..."손 놓고 있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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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원, 부실한 '참다랑어 양식산업' 대책마련 촉구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참다랑어 양식산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치어확보 문제와 어장탐색이 부실한 문제점 등이 속속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김도웅) 구성지 의원(한나라당)은 23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구성지 의원. <헤드라인제주>

구 의원은 "참다랑어 양식산업에 대해 빨간불이 켜졌다"며 "최근 3년간 4억9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자도 어선에 의해 보급되던 참다랑어 치어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09년 참다랑어 치어의 어획량은 833미였지만 지난해 548미, 올해 10월까지 30미를 어획한 것에 그쳤다. 지난 2009년에 비해 어획량이 96%가 감소한 것이다.

구 의원은 "연구소 및 민간양식장에 대한 치어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각 1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 참다랑어 양식업체 2개소 가운데 1개소는 이미 사업을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주변에 참다랑어 치어 어장탐색 및 포획 등을 연구하는 해양수산연구원은 구체적인 원인제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치어 확보에 이렇게 안일할텐가"라고 질타하며 "개인 사업자와 같은 마음으로 어장학적 연구와 치어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또 "지금같이 추자도와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서 치어확보를 전담하기 보다는 제주도 지역별 기지를 구축해 전 어선에 치어 탐색 및 어장정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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