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류 50만 마리 대상...다음달 초까지 실시
구제역의 제주 유입을 막기 위한 구제역 예방백신 '2차 접종'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실시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차 구제역 예방 접종이 지난 1일 완료된 후, 4주가 지난 이달 말부터 2차 접종이 실시된다.
백신접종을 받아야 하는 가축은 50만400마리.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는 발굽이 있는 가축은 모두 접종을 받아야 한다. 현재 백신은 전량 확보된 상태다.
2차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 제주도 방역당국은 백신을 얼지 않도록 반드시 2-8도의 온도에 보관할 것을 농가에 요구했다. 또 개봉된 예방약은 냉장보관 시 3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남은 분량은 모두 사용토록 당부했다.
예방 접종 시 정해진 용량보다 적게 접종하면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2㎖를 접종하도록 요구했다.
접종 부위는 소의 경우 견갑부위 및 어깨 앞쪽 목 부위 근육에, 돼지는 귀 뒷쪽 목 부위 근육에 접종할 것을 주문했다.
백신 공병처리는 종전까지는 방역당국이 모두 회수했지만, 2차 접종에서는 양돈 농가의 경우 자체 소각토록 했다. 소 농가의 경우 방역당국이 회수하게 된다.
제주도 구제역상황본부는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면역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질병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지키고, 농장소독, 외부인 통제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될 경우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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