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이선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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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이선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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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양성언 교육감님을 비롯한 제주교육 가족 여러분!
문대림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선배 의원 여러분!

한나라당 비례대표 이선화 의원입니다.

최근에 한국의 교육을 세계무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가 바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입니다. 미래 일자리창출을 위해 "한국 교육을 배우자"는 연설을 자주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대통령에게 이 칭찬을 듣는 이 땅의 학부모들은 정작  민망합니다. 학교는 생기를 잃어가고 있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휩니다.
 어렵게 박사학위까지 받은 자식이 취직에 실패해 고급백수로 있는 걸 보면 기가 막힙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실업계를 보냈을 걸...뒤늦은 후회를 하기도합니다.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 비싼 과외비와 어학 연수비를 지출해야했던 부모는 이제 통장잔액을 보며 노후를 걱정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교육칭찬이 있고나서 한국을 방문했던 작가가 있었습니다. 미치 앨봄이란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인데요.
그가 한국의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가 미국신문에 글을 썼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국 학생들에게 학교는 풀타임 직장과 풀타임 결혼생활을 합친 것과 같다. 주말 없이 밤낮으로 공부한다. 한밤중에 교복 입은 학생 보는 게 한국에선 이상하지 않다.
 여기에선 응원단 구호도, 자존감을 키우는 강의도 들을 수 없다.
 한국 사회는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공부 못하면 좋은 대학 못 가고, 그러면 좋은 직장을 얻지 못해 인생의 루저가 된다고 불안해한다. 미국 아이들은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운동을 즐기며, 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한다. 그에 비해 한국 아이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오직 성공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 1 >
첫 번 째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우울한 얘깁니다.
먼저, 최근에 학부모들을 놀라게 한 뉴스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막 14살, 이 어린 소년이 6층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날려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참담하고 절망적이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습니까?
학부모는 집단따돌림 때문에 상처받았기 때문이라 하고
학교 측은 수학점수 78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상담도 받았다고 하는데, 이 학생은 상담에서 무슨 고민을 토로하고 어떤 대답으로 문제해결과 위로 그리고 용기를 얻었을까요?

이번 사건의 경우, 자살을 기도한 원인도 중요하지만 본의원이 묻고 싶은 것은 학생이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했을 때까지 학교의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은 그 아이의 징후를 그 누구하나 눈치 채지 못 했느냐?인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친구하나 선생님을 찾아와 내 친구가 요즘 이상한 것 같으니 잘 살펴봐달라고 부탁을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무심함 그리고 옆에서 괴로워하는데 내 일이 아니니 상관없다는 무관심, 교사나 학생들에게 팽배해 있는 이 무감각이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본의원은 무섭도록 놀랍고 소름끼칩니다.

이것은 방치입니다.
침묵으로 또는 놀림으로 수근 대는 웃음으로 어린 소년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도 모두가 하니깐 전혀 부끄럽지 않고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관심을 안 가지는 데 학교의 선후배들이, 반 아이들이, 친구들이 관심을 가질 리가 없습니다.
이런 교육의 방치 아래 우리의 아이들은 ‘약자에겐 강하고 강한 자에겐 약해지는 게 낫다’는 비겁한 삶의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용감해서 손해 보는 것보다는 비겁해서 편해지는 걸 이미 10대에 배우게는 겁니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과연 정의를 위해서, 진실과 자유를 위해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할 때 홀로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친구를 손가락질하며 놀릴 때 “너희들 그러면 안된다!” 고 나서서, 왕따인 친구를 지켜주는 인간의 의리, 우정의 도리를 행동으로 보일 수 있겠습니까?
무감각과 방치는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병인데도 피해자가 되어 당해 보기 전엔 그 무서움을 모르니깐 말입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이상 자녀의 상처 때문에
한숨 쉬는 학부모들이 없도록 ,
학교의 선생님들을 의지하지 못 하고, 상담실의 존재를 믿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학부모들이 더 이상 없도록
교육감께선,
소중한 한 생명이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고
그의 부모들이 학교를 향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현장의 상담프로그램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의 질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 교육감께 묻겠습니다.
학교현장에서 오래전부터 일어나고 있는 집단따돌림에 대한 문제해결방안과 이 사건과 관련 해, 향후 도내 학교의 상담실 기능강화 및 전문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십시오.

< 2 > 두 번 째 질의입니다.

내년 9월이면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화려하게 문을 엽니다.
제주의 5%의 우수한 학생들만이 공립국제학교와 사립국제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95%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 95%의 소외된 학생들에겐 어떤 경쟁력 있는 영어교육의 정책을 마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0 제주교육 비전과 전략'에서 '제주교육의 세방화 실현'을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만이 아닌 세계화와 지방화라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세방화의 접근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듭니다.
도교육청은 초중고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30억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원어민교사의 예산도 65억 이상입니다.
거의 100억에 가까운 예산이 제주 일반학생들의 영어공부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 콘텐츠엔 ‘세계와 제주의 교류’가 없습니다.
 현재의 영어교육은 학생들이 세계로 나갔을 때 외국인들과 나누는 현지 적응용입니다. 세방화라는 기치를 내건 우리의 영어교육에서 정작 소외된 것은 제주의 것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대해서, 제주해녀에 대해서, 김만덕에 대해서 외국인에게 영어로 자랑해보려 해도 말문이 막힙니다.

제주를 콘텐츠로 한 영어 활동 교육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주의 문화 정체성과 세계적 가치가 높은 제주의 자연, 역사, 문화, 환경, 신화, 평화 등을 주요 테마로 한 영어교육의 제주 콘텐츠 개발이 학교현장에서 이뤄져야합니다.
영어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것, 우리의 우수성을 그들에게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동등한 교류가 가능해집니다.

현재 거의 전무한 제주의 영어콘텐츠의 토대를 마련해 제주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과 제주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한편, 제주의 소중한 가치들을 청소년기부터 글로벌한 마인드로 교육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 컨텐츠가 글로벌 컨텐츠의 시작이다’라는 사고의 전환
 바로 이것이 진정한 세방화의 시작입니다.

 원어민교사에 대한 예산도 매년 65억원 이상 들어가는데 정작 한 학기 동안 자기소개만 배우고 있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원어민교사를 뽑을 때 주당 22시간이기보다는 18시간 영어수업하고 나머지 4시간은 주제별 클럽활동과 방과 후 활동으로 운영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국제학교의 교사채용처럼 영어 외에 학생들을 위해 잘할 수 있는 능력 1가지를 추가해 뽑아, 그 교사의 장점을 살린 클럽활동을 하도록 해주는 겁니다. 이는 서민과 보통의 아이들에게 사교육비절감 및 양질의 영어수업을 경험토록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치어리더였던 여교사는 여학생들에게 치어리더를 가르치고, 제주관광의 영어표기에 대한 외국어 자원봉사반을 운영하고
또 영어신문을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또 제주를 테마별로 탐방하여 영어보고서를 만들고, 제주의 전설과 신화를 영어연극으로 공연하는 등....다양한 영어활동들이 학교현장에서 우수한 원어민교사들과 펼쳐지도록하는겁니다.
 이러한 경험들의 결과는 자연스럽게 우수한 국내대학 및 해외대학에 입학하는데, 뛰어난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151명 영어 원어민교사들로 하여금 제주문화배우기에 대한 연수를 주기적으로 받게 해 제주형 영어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겁니다.


또한 ,
내년 1월에 사단법인 세계화교육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청소년영어토론대회가 제주에서 열립니다.
이 영어토론대회가 내년만이 아닌 지속적으로 제주에서 개최되길 바랍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라고 하는 영어교육 인프라가 이미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토론대회는 그 어느 곳 보다 제주가 가장 적절하지 않은가? 라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영어교육브랜드로 제주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교육감께선 소신을 갖고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덧붙여서, 지난  10월 아시아청소년포럼이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처음으로 연대해 만든 국제행사 합작품이었습니다.

세계평화와 환경보전 그리고 다문화사회를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아시아의 청소년들과 함께 우리의 아이들이 했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입니다.

청소년기에서부터 세계 나라별 전문가를 키우고, 사회현상에 대해 주제별로 전문가적인 안목을 청소년기부터 교육시켜, 창조적인 실천가로 우리 아이들을 길러내는 일은 학력신장만큼이나 중요한 미래에의 투자입니다.

참여한 우리의 아이들은 20년 후 세계무대에서 함께 일할 파트너들을 미리 만난 것입니다.
이 포럼의 인연으로 그들 중 다수는 계속 연락하며 세계의 반대편의 친구들을 향해 교류를 계속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지구 반대편에, 또 다른 세상과 문화와 친구와 라이벌이 있다는 걸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좌장으로 참여했던 원어민교사들의 열의도 대단했다고 합니다.
모두들 신나서 열정적으로 학생들의 질문을 끌어냈습니다.

본의원은 이 포럼을 아시아에 한정하지 말고 참여 국가를  널리 확대하여 국제청소년포럼화 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미 우리는 NLCS와 공립국제학교를 통해 영국과 미국에 네트워킹이 되어 있고 다른 나라청소년들을 포함시키는 것은 이미 관계공무원들의 노하우로 전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목표를 크게 잡고 가능한 한 많은 학생을 참여 시키고 교사섹션, 학부모섹션도 마련해 글로벌교육과 글로벌 마인드에 기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내년에 열리는 평화포럼과 함께 연대한다면 효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평화포럼에 참여한 우수한 세계석학들을 특강에 참여토록 해, 평화와 인권에 대한 주제도 섹션에 추가시키는 겁니다.

도와 교육청이 세계를 향해 이미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데 따로따로 독립해 국제행사를 치르는 것 보다는 함께 연대해 시너지 효과를 높게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성취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이 '제주교육의 세방화 실현'이라는 목표아래 향후 추진하는 영어교육에 있어서 제주컨텐츠 개발 및 활성화, 원어민교사의 효과적인 활용방안, 영어토론회의 지속적인 제주개최, 아시아청소년포럼을 국제청소년포럼화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3 >

다음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은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믿습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읽은 한 권의 책,
존경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인생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됩니다.
한번 뿐인 인생을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나는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나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을 가지고 고민하고 답을 얻어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강상중이라는 재일한국인학자는 청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고민하는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 젊은이들은 고민하지 않고 기성세대가 만든 정답을 고민 없이 그대로 자기 것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왜 열심히 살아야 되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지 않아서 그들은 쉽게 좌절합니다. 왜 성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 점검도 없었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과 직장에 들어가도 사회를 향한 기여에는 무능한 인간이 된다는 겁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켜야할 이유, 역사를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고 높은 가치를 위해선 때론 희생도 해야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우리교육의 시계바늘은 어느 순간 멈춰 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의 상위권대학에 학생들을 많이 입학시켰다고 해서 교육의 임무를 다 했노라고 말 할 순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은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잊고 있습니다.
더 좋은 사람으로, 더 아름다운 삶으로 살고 싶은, 순수한 꿈을 꿀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을 지닌 세대 또한 청소년입니다.

그러므로 인문학 즉, 자기성찰의 학문은 누구보다도 청소년들에게 절실한 것입니다. 최근에 국내에서 많은 CEO들과 각계의 리더들이 새삼스럽게 유행처럼 인문학책을 읽고 있는 것은, 경영이나 자기계발로만은 부족한 발전과 개혁의 상상력이 바로 인문학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은 결국 인간이 기본인 지식이요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본의원은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오래전부터 부산의 한 서점에서 펼치고 있는 청소년을 향한 인문학운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참고서를 팔지 않는 인디고서원이란 이 책방에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책을 통해 꿈을 꾸고 저자를 만나고 토론을 합니다.
학생들이 청소년기자가 되어 매달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에 대한 잡지를 직접 만듭니다. #
심지어는 해외의 저자를 만나러 가기 위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하버드대학의 브라이언 파머교수의 인기강좌를 정리한 ‘오늘의 세계적 가치’를 함께 읽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교수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석학들을 부산으로 불러와 Youth Book Fair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지역의 기업들이 미래꿈나무를 가꾸는 이 행사를 지원해줍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보면서 새삼 새로운 시대의 진정한 리더들은 우리 제주가 아닌 청소년기에서부터 저런 안목과 꿈을 가슴에 품고 토론으로 훈련된 그 아이들일거란 생각이 들면서, 한없이 그런 교육의 기회를 받는 그 아이들이 부러워집니다.
하지만 이 부러움은 제주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미 타시도교육청보다 앞선 마인드로 매년 정기적인 책 축제와 논술아카데미를 실시해왔습니다.
또한 도내 12개 학교와 아시아의 청소년들과 함께 아시아청소년 포럼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이런 마인드와 노하우라면 도교육청은 이보다 더 큰 꿈과 희망을 제주의 청소년들에게 선물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제주도교육청의 그동안 훈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시대, 우리의 아이들에게 꿈을 키우는 법 즉, 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정답을 외우게 할 게 아니라 생각의 키를 높여줘야 합니다.
부산의 한 서점에서 진행시키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일부 벤치마킹해 성적만이 아닌 깊은 생각, 뜨거운 마음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인재 만들기에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 이와 관련해서 본 의원은 도교육청이 향후 제주지역 청소년들로 하여금 인문학적인 지식과 꿈을 키워주기 위해 향후 어떤 노력을 교육현장에서 펼쳐나갈 것인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읽은 책 중에
제인 블루스틴의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이란 책의 감동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이 책엔 40여명의 선생님들이 등장하는데 그분들의 공통점은 학생들을 믿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숨겨져 있는 장점을 찾아내 격려해 주신 분들이었습니다. 사랑받지 못한 학생에게 사랑을, 자신감이 없는 학생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 자기가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게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은
“넌 가치 있는 아이야, 중요한 사람이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아이란다”.
이처럼 자존감, 자아정체감 그리고 사랑- 이런 것을 심어준 선생님들은 영원히 기억됩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이 최근에 은퇴를 하셨는데
은퇴기념으로 1%의 가능성과 희망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왕자 팔로우쉽’이라는 장학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미 사회인이 된 제자들도 이 선생님의 뜻에 참여해 매달 어린왕자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선생님의 귀한 마음처럼 아이들에게 숨어있는 1%의 빛나는 불씨를 찾기 위해 오늘도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살피는 아름다운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 는 그 소중한 마음이 미래, 우리사회를 건강한 희망으로 만드는 힘이라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아끼지 않으시는 제주의 모든 선생님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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