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혈통 잇는 자마 제주서 연이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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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혈통 잇는 자마 제주서 연이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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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1, 2호...올해 제주서 7두 출산 예정
서귀포시 남원읍에 소재한 힐링팜의 '닉스고' 가 모마와 함께 걸음마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마사회>
서귀포시 남원읍에 소재한 힐링팜의 '닉스고' 가 모마와 함께 걸음마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마사회>

2021년 '세계 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한국마사회 소유 씨수말 ‘닉스고(Knicks Go)’의 자마가 제주에서 태어났다.

한국마사회제주본부는 지난 17일과 21일 제주 경주마 목장에서 '닉스고'의 자마가 태어났다고 29일 밝혔다.

‘닉스고’는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등에서 우승하며 그해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미국 연도 대표 경주마로 선정된 세계 최고의 경주마다.

한국마사회는 비싼 종마를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가진 어린 말을 선별해 씨수말로 육성하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 2018년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데뷔와 함께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가며 자신의 몸값(구매가 약 1억원)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전설적인 기록들을 쌓아 올렸다.

경주마로서는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닉스고’는 2022년 경주로를 떠나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고, 교배 첫 해임에도 151두의 씨암말과 짝을 지었다.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국내 농가에 두당 1만 5천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10두의 씨암말들이 미국에서‘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17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목장의 씨암말 ‘티즈디터민드’가 자마를 나았다. 와 힐링팜의 씨암말‘스레드더니들’가 연이어 자마를 낳았다.

한남목장의 오창훈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 했지만, 태어난 자마가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새벽에는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 김상욱 대표는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를 배출한 주인공이 됐다.

김 대표는  “자마는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모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띄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 고 밝혔다.

닉스고의 1,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자마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씨수말 3년차를 맞이한 ‘닉스고’의 국산 생산농가 무상교배를 지원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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