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3000여만원 상당의 칩을 훔친 딜러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도내 모 호텔 카지노 딜러 20대 남성 ㄱ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또 경찰은 공범인 30대 중국인 여성 ㄴ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1월부터 한달 여간 자신이 근무하는 호텔 카지노에서 8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가 일부러 손님 칩을 바닥에 떨어뜨려 줍는 과정에서 칩을 감싸 빼돌렸고, 이 칩을 주변에 있던 공범 ㄴ씨에게 건네 환전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환전한 돈을 서로 나눠 가진 뒤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는 범행을 자백했지만, ㄴ씨는 "환전만 해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함광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