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일 의병운동, '조설대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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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일 의병운동, '조설대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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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일 오라동 연미마을 조설대에서 엄수
조설대(朝雪臺)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제주지역 항일 의병운동을 조직했던 선구자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제11회 조설대(朝雪臺)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이 오는 12월2일 오전 11시 제주시 오라동 연미마을 조설대에서 열린다.

제주시 오라동(동장 장옥영)이 주최하고 조설대경모식추진위원회(위원장 양임성)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애국선구자 후손 및 가족, 지역주민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안중근 의사의 마음을 담은 노래 ‘장부가(丈夫歌)’에 맞춘 국학 기공 무예공연과, 당시 시절의 고됨과 삶을 노래하는 무대를 시작으로 경모사, 헌시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당시 12인 집의계의 항일구국 정신을 재현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장옥영 오라동장은 “올해 제11회를 맞이하는 조설대 경모식은 12인의 애국 선구자분들이 보여주었던 용기와 패기를 통해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뜻깊은 행사이다”면서,“이번 경모식을 통해 국가와 이웃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설대(朝雪臺)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조설대(朝雪臺)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

한편, 경모식은 민족의식을 가진 유림 12인이 행한 조선의 자주독립과 항일운동을 전개한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경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해 12월 첫째주에 열리고 있다.

'조설대'는 "조선(朝鮮)의 수치를 설욕(雪辱)하겠다"는 의미로 전해진다.

조선 말기 면암 최익현의 가르침을 받은 12인의 젊은 유학자들이 1904년 의병결사단체인 '집의계(集義契)'를 결성했고, 이듬해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오라동 망배단에 모여 선언문을 낭독한 후 이 곳 바위에 '조설대'라는 글을 새겼다.  

다음은 조설대 집의계 12인 애국 선구자 명단.

이응호(李膺鎬), 김병로(金炳路), 김이중(金履仲), 김석익(金錫翼)
김기수(金基洙), 임성숙(林成淑), 김좌겸(金佐謙), 김병귀(金炳龜)
고석구(高錫九), 강철호(姜哲鎬), 강석종(康錫宗), 서병수(徐丙壽).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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