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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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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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민희 /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
강민희 /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
강민희 /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

나무위키라는 사이트에 호기심으로 ‘불친절’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불친절의 구체적 유형과 직종별 친절도에 대해 나와있는데, 이와 함께 눈에 띄는 설명이 있었다. ‘불친절이란 친절의 반대말로 주로 공공기관 및 공기업, 식당, 대중교통, 병원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공무원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는 안짤리기 때문에 친절하든 불친절하든 전혀 상관이 없다.’

이 사이트가 정말 믿을만한지 의심이 됐지만, 그보다 앞서 공무원은 불친절하다는 견해를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심란했다. 

공직 외부에서는 왜 공무원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근무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대게 적지 않은 업무량에서 불친절이 나온다. 업무가 많으면 밤낮 주말 가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게 되면서 피로가 누적되는데, 이때 짜증스러운 말투가 툭 나온다. 또는 진상 민원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적으로 힘들어지면 이때도 불친절의 유형인 귀찮은 표정이 나오게 된다. 

이외에도 내가 파악하지 못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불친절한 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미 서귀포시는 친절 공무원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부여했었으며, 현재는 정기적으로 친절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평가 항목 지표에 친절도를 반영하여 부서간 배려하는 문화 확산에 경쟁하고 있다. 

나 역시도 예민해진다거나 업무에 치여 민원인 응대에 소홀하다고 느껴지면 평소와 다른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여 의식적으로 불친절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러니 앞으로 서귀포시에 친절한 공무원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 <강민희 /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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