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같은 마음으로 엮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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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같은 마음으로 엮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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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지현 / 서귀포시청 감귤농정과
박지현 / 서귀포시청 감귤농정과
박지현 / 서귀포시청 감귤농정과

지난 해, 업무 관련으로 친절에 대한 명언을 자주 찾아야 했었다. 처음에는 업무를 목적으로  친절 명언을 고르고 직원들에게 공유했었는데, 자주 명언을 읽다보니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명언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친절을 지금 바로 행하라는 것, 친절한 행동이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받았던 친절을 생각해보니, 과거 현인들의 말씀이 틀린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을 받았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사소한 일들이었다. 앞서가던 사람이 문을 열고 나가면서 나를 위해 문을 잡아줬던 것, 출력물을 뽑아놓고 잊고 있었는데 동료 직원이 친절하게 자리까지 가져주었던 것, 아침에 웃으면서 먼저 인사를 해줬던 것 등 모두 생각해 보면 거창한 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는 일들이었다. 사소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 행동들을 나는 실천하고 있었을까 잠시 생각해보면 부끄럽게도 그렇지 못할 때도 많은 것 같다.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친절은 동료를 만났을 때 웃으면서 인사하기, 민원인에게 부드럽고 친절한 말투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서 알려 주기와 같은 어렵지 않은 일들이다. 사소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니, 흔히 말하는 가성비 좋은 일이지 않은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마음만 갖는 것보다 당장 사소한 것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절하고자 하는 구슬같은 마음을 엮어 친절이라는 보배로 만든다면 우리들 또한 보배같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 만나는 동료들, 나에게 업무를 봤던 민원인 등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에 대해서 소중한 마음을 가지고 사소하지만 강력한 친절을 베풀어 모두가 보배같은 사람들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박지현 / 서귀포시청 감귤농정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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