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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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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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주영/아라119센터
김주영/아라119센터

 단풍놀이의 계절 가을, 산행을 다니는 등산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억새를 구경하기 위해 오름을 오르거나 단풍 명소를 찾은 관광객으로 산이 붐비는 것이다. 그만큼 산악사고 또한 많이 발생한다. 소방청 출동자료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19~'21년) 산악사고는 총 3만 2천2백여 건으로 연평균 10,736건이 발생했으며, 사고유형별은 일반ㆍ조난(8,021건), 실족‧추락(7,575건), 개인 질환(2,798건), 탈진‧탈수(1,779건)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10월은 산악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달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산행을 예정에 둔 분들은 미리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를 돕기 위해 소방청에서 안내하는 예방수칙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출발 전에 자기 몸 상태를 확인한다. 산행은 장시간 유산소 운동을 동반하므로 시작 전에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근육통이 있거나 미열이 있는 경우 그날은 무리하면서 등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무리한다. 산에서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진다. 어두운 등산로에서는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실족으로 다치기 쉬우니 해가 지기 전에 등산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일출, 일몰 시각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간단하게 검색할 수 있으므로 산행 출발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여 안전한 산행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셋째, 코스 설정 시 등반 시에는 급경사, 하산 시에는 완경사를 선택해야 한다. 급경사 길에서 하산하는 도중에 실족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코스 설정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시성 산행을 자제하고 나이, 건강 등을 고려한 안전 산행이 바람직하다.

넷째, 배낭 무게는 가급적 30kg 이하로 하고 손에는 절대 물건을 들지 않는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하고 등산화가 없는 경우 신발 바닥에 홈이 깊게 파여 있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산행 중에는 많은 음식을 한 번에 먹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한다. 산행 중의 부상이나 질병이 발생한 경우 대처가 어려우니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아는 길도 지도를 확인하며 산행하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 되면 알고 있는 위치까지 다시 돌아간다. 길을 잃었다고 능선으로 올라가거나 계곡으로 내려가게 되면 조난할 위험이 높으므로 길을 절대 벗어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산행 도중 산악위치표지판이 보이는 경우 사진으로 찍어놓아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는 것이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악사고 안전 수칙을 숙지한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간단한 안전 수칙으로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여 아름다운 가을 산을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 <김주영/아라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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