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관리계획 수립...제2공항 영향 조사 이뤄질까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와 불과 1.2km 떨어진 천연동굴 수산동굴이 최근 정밀측량을 통해 길이가 기존 알려진 것 보다 길고, 가지굴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된 가운데, 이 동굴을 보존하고 정비하기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연차별 학술조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제주 수산동굴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용역보고서에 대한 준공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용역은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산동굴 관련 현황조사 및 기초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종합적인 정비.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현황조사에서는 △수산동굴 관련 현황조사 △인문환경 조사 △자연환경 조사 △경관 조사가 진행됐다.
기초 학술조사에서는 △동굴 외부의 지질 및 지형 △동굴 내부 제원(길이 등) △낙반과 동굴 내 안전성 △내부 서식 동물 △동굴 환경(온도.습도 등)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어 종합관리 기본계획에서는 △보존.정비.관리 계획 △활용계획 △종합관리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용역이 완전히 종료되면 정밀측량(3D스캔)에서 발견된 상층굴 구간과 확인된 넓이 및 길이를 바탕으로 문화재구역 조정 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수립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차별로 종합적인 학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부지가 동굴지대로, 수산동굴이 제2공항 부지까지 연장돼 있거나 추가로 동굴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예정지는 모두 파호이호이 용암 지대로, 얇은 클리커층과 용암동굴이 분포한다"며 "두꺼운 클링커는 통상 아아용암류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데, 후보지 일대에서는 2.2m~9.6m 상당의 의문의 클링커층이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0m나 되는 두꺼운 클링커층이 있다는 것은, 수산동굴에서 (예정부지 일대 클링커층이)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방굴과 같은 소형 동굴이 다수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부지 내 용암동굴의 존재 가능성은 기본계획 고시 전 검증하고 확인돼야 한다"며 "불필요하게 예산을 낭비하고 갈등을 조장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용역과 별개로 진행된 수산동굴에 대한 3D스캔 결과 기존 알려진 것 보다 길이가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동굴은 빌레못 동굴(9020m)과 만장굴(7400m)에 이어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동굴로, 그동안 총 길이 4520m, 폭 30m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 결과 길이는 4850m로 나타났다. 종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330m 더 길어진 것이다.
또 수산동굴의 입구로부터 막장방향 약 700m 지점에 위치한 가지굴인 상층굴(약 250m)이 확인됐다. <헤드라인제주>
ㅡ수산동굴 4,850미터이상,폭30미터ㅡㅡ
빌레못 동굴(9020m)과 만장굴(7400m)에 이어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동굴..
ㅡ2공항 활주로와 터미널에 클리커층이 확실히 존재가 있어서 (국토부 용역자료 18개소 )
2공항예정지도 용암동굴 지대가 확실하다
ㅡ성산지역엔 천연동굴 최소 17곳이 있는데
몇군데는 서로 연결가능성이 아주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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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용역자료>
●2공항 활주로 지하엔 5m~9.6m에 사이
클린커층 18개소 존재를 확인 해줬다..
ㅡ활주로 지하 <용암동굴>여부를 검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