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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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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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정희/남원읍사무소 민원팀장

우리 공직자는 아침에 출근하면 청사에 붙어있는 청렴 문구를 보며 청렴과 인사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면 내부 시스템인 청렴 자율학습 시스템으로 자동 연결되어, 부패 방지, 청렴 법령, 공무원 행동강령 등의 내용으로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고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청렴과 마주하면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아프리카 4개국인 가봉, 마다가스카르,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공무원 54명을 대상으로 K-청렴 정책을 전수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홍보자료를 보았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67개국 공무원 대상으로 운영한 반부패 교육 연수 과정은 세계 각국 국제사회로부터 실질적인 성과가 입증되어 우수성도 인정 받았다고 한다. K-POP에 이어 K-청렴까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요즘 매스컴에서는 기후위기도 심각한데 내전 등으로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언론보도에서 자주 보게된다.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내전, 경제 파탄, 공금횡령, 뇌물수수 등 국민들의 삶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고, 국가 존속 위기까지 염려된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청렴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세계 선진국인 나라에서 청렴을 1순위로 두는 까닭도 청렴이 국가의 경쟁력, 국가의 존속 여부 등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우리가 청렴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청렴’해서 후진국인 나라는 없다. 청년에게는 공정한 채용 기회를 보장하여 불공정 채용 사례를 근절하고, 보조금 불법 수령, 부조리한 사례를 사전에 차단, 부정부패 방지에 우리 공직자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온 국민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청렴한다면 우리나라는 튼튼하고 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청렴의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사전적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청렴하기를 다짐한다. 그리고 더 이상 우리 공직자들이 ‘청렴’ 의무교육이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김정희/남원읍사무소 민원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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