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의원 공천절차 본격화...내달 10일 1차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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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의원 공천절차 본격화...내달 10일 1차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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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후보자 접수…경선지역은 15일까지 권리당원 투표
청년.정치신예.여성 15% 가점 부여...5대 강력범죄자 공천 배제
좌남수 공관위원장 "현역의원 평가점수표, 하위 20%는 공천 배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지역구 후보자 공천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늦어도 내달 10일까지 1차 공천자를 확정하는 한편, 경선 지역은 15일까지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자체 평가 점수표에 따라 하위 20% 정도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는 31일 당사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선거 후보자를 공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제주도의회 31개 지역구 후보자이다. 비례대표 의원 공모는 추후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4월 1일부터 6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 자격은 당규에서 정한 권리당원으로, 신청일 현재 당적이 없는 후보자는 입당원서 제출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는 온라인(http://n22.theminjoo.kr)을 통해 이뤄진다. 후보자 추천신청서, 서약서, 의정활동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공관위는 제주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비전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당 지침에 따라 강력범, 파렴치 범죄, 성폭력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에 대해서는 심사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좌남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의회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심사 일정 및 원칙 등에 대해 밝혔다.  

좌남수 의장이 31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좌남수 의장이 31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좌 위원장은 먼저 공관위 위원 구성과 관련해, 외부인사 10명, 내부 5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부 인사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가정주부, 청년, 변호사, 교수 등이고, 이중 성별로는 여성은 7명(남성 8명)이다. 또 청년에서 3명이 참여했다.

좌 위원장은 "공관위원은 그동안 대부분 당내 인사로 구성했는데, 이번에는 최대한 공정을 기하기 위해 50% 이상을 외부 인사로 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공천 기준과 관련해서는, "청렴 결백하신분들, 헌신적인 분들을 찾아서 공천한다는 생각으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렴하고 헌신적이며 도민 봉사정신 가진 사람 공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과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대하게 할 것"이라며 성범죄 등 5대 강력범죄자에 대해서는 공천 배제 방침을 제시했다.

좌 위원장은 "설령 (후보자 공모결과) 단수신청 지역이라 하더라도 전과가 배제해야 할 중대범죄라면 무공천하는 일이 있더라도, 공천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5대 강력범죄 외의 전과에 대해서는 공천심사를 통해 탄력적으로 판단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미한 전과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가혹하다. 요즘 너무 복잡한 사회이다보니 경미한 전과는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경미한 전과에 대해서는 심사를 해서 문제가 있다면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공천신청 후보자 유형에서 청년, 여성, 정치신인, 중증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가점이 부여된다. 중증장애인은 최대 25%, 청년과 정치신인, 여성은 각 15% 가점이 적용된다.

이 가점은 경선의 배점기준에서 적용된다.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이 권리당원 경선투표에서 근소한 차의 승부가 이뤄질 경우 이 가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좌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가점이 15%정도 되니 많이 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청년 기준은 나이로는 만 45세 미만으로 적용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에 대한 감점 부분에 대해서는, "도당에서 마련한 기준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의 가감점표가 있는데, 그 표에 따라 하위 20% 정도는 공천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면서 공천과정에서 현역 의원 교체가 일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현역의원의 경우 이미 개인별 평가에 따라 점수가 나와 있고, 순위가 정해졌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현역 도의원이 29명인 점을 감안하면 공천배제 대상은 최대 6명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좌 위원장은 현역의원 중 하위 20%는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점수가 미달된다면 새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천심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후보자 공모가 끝나는 7일부터 바로 심사에 착수해 10일쯤에는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개 지역구 중 분구나 경선이 예상되는 선거구 등 9곳 정도를 제외한 선거구는 대부분 1차 발표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지역의 경우 오는 15일 이전에 경선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의원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100%)로 실시된다.

한편, 비례대표 도의원의 경우에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할 예정인데, 이의 공모는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좌 위원장은 "비례대표 순번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제주도당 상무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인데, 지난번에 장애인 두분을 공천한 것처럼 이번에도 대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나, 약자편에서 일하는 분을 중심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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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2-04-08 17:05:32 | 112.***.***.146
공정하지 못한 사람이 공정한척 공천심사위원장 글쎄!
민주당을 믿으세요
이미 다 정해졌는데 형식으로 하는 것 신인분들 믿지마세요
한두번 속았나요? 말과 행동이 다른 민주당
이번에 참패해야 정신 촐릴건가
아직 멀었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