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주4·3 3만 영령님의 해원을 기원 드립니다.
영령님을 그리워하며 고통을 받으면서도 우리 유족들은 화해하고 상생하여 정의롭고 평화가 있는 인권의 나라를 만들어 영령님께 바치고자 부지런히 살아왔습니다.
영령님!
73년 만에 제주에 혹독한 겨울이 지나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 국회, 정부의 도움을 받아 영령님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리고 미래로 가기 위한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민 모두의 성원으로 3월 23일 공포되어 영령님께서 꿈꾸었던 평화로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통과시켜준 국회에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70주년 추념식에서 ‘제주의 봄을 알리고 싶습니다. 아픔은 깊었지만 유채꽃처럼 만발하게 제주의 봄은 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지켜 제주의 봄이 시작되고 새싹이 움트게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이 새싹이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정의로운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일에 우리 제주4·3영령이 그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 3만 영령님도 응원을 해 주실거라 확신합니다.
우리 제주4·3희생자유족들은 3만 영령의 뜻을 받들어 화해하고 상생을 토대로 평화와 인권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행의 역사가 반복 되지 않게 하는 일 우리가 꼭 해내야 합니다. 추가 진상조사를 통해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를 회복해 드리고 4·3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술하여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후대에 전해야합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해주신 100만 도민여러분!
제주4·3과 함께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우리 유족들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제주발전에 동참하여 그 고마움에 보답
하겠습니다.
제73주년 4·3희생자추념식을 맞이하여 4·3영령님의 해원을 다시 한 번 기원드리며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오임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