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지역출신 국회의원 3자 합의로 실시된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축소' 선거구획정안을 결정한 것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노동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이 26일 이를 규탄하는 정당연설회를 개최한다.
두 정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5시30분 제주시 연삼로 오영훈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비례대표 축소 특별법 개정시도 규탄 정당연설회를 연다고 밝혔다.
두 정당은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국회의원들이 만나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것을 합의했으나 도민여론조사는 사전 의견 수렴절차도 생략한 채 졸속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설문 자체가 의도적으로 답변을 요구하는 엉터리 조사로 실시되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조작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오영훈 의원은 비례대표 축소에 관한 특별법 개정 입법발의를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는 절차상, 내용상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두 정당은 "입법발의를 시도하는 오영훈 의원에게 즉각 발의를 멈출 것을 요구하며, 제대로 된 도민 여론을 수렴하여 민주주의 선거제도로 개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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