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진 "제주 제2공항 운영이익, 지역 주민에 배당"
상태바
강영진 "제주 제2공항 운영이익, 지역 주민에 배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G_0540.jpg
▲ 강영진 예비후보가 11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강영진 예비후보는 11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입지 주민들을 위한 '이익공유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차대한 과제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 25년만에 이뤄낸 온 도민의 숙원사업"이라면서도 "하지만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며 지역공동체의 붕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2공항 건설이 제2의 강정사태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따"면서 "그러나 지역을 대표하겠다며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신 제2공항 문제가 서귀포시의 최대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희룡 도정이 '무한소통'을 내걸고, '대체 토지 제공을 비롯한 다양한 보상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에 동참하는 정치인은 찾아보기조차 어렵다"면서 "'소통'과 '보상'이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아픔을 완전히 치유해 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따라서 공항 운영에서 발생되는 이익이 장기적으로 공항입지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이익공유제'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익공유제는 일회성 보상과는 다른, 일종의 보험이나 연금과도 같은 제도다. 지속적으로 공항운영 이익이 주민들에게 배당되고, 이익이 클수록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외에도 입지 주민들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강 후보는 "최근 지속된 기상이변으로 감귤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구조적으로 감귤가격을 안정화시키지 못한다면, 이번 감귤사태와 똑 같은 상황이 발생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래서 현재의 감귤 유통구조를 다원화시키는 동시에 법률적으로 감귤의 최저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해야만 감귤농가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희룡 도정과 제가 함께 이들 기업과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연례적으로 감귤구매협약을 체결해 감귤의 수급을 조절함으로써 감귤가격을 안정화시킬 것"이라며 "동시에 특별법을 통해 감귤의 최저가를 보장할 수 있는 법률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 예비후보 본인이 어렸을때 눈을 다쳤지만,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사연을 언급하며 "서귀포의료원을 서울대학교 병원을 비롯한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에 위탁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서귀포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위탁을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을 선포하고자 한다"면서 "선거법에 위배된다면, 선거운동 종료 시점을 서명운동 개시일로 정하고 서귀포 시민들께 양질의 의료복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