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해군은 훼손된 멧부리 바위 하루빨리 복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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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해군은 훼손된 멧부리 바위 하루빨리 복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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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부리 공유수면 일대에 철조망 등 공사자재가 널부러져 있다.<사진=강정마을회>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별포제를 올리던 멧부리 제단 주변에 공사용 자재와 철조망이 어지럽혀져 있는 것과 관련해 강정마을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은 하루빨리 멧부리 공유수면을 원상회복하라"고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해군이 해군기지 공사를 위해 멧부리 제단 주변에 공사용 펜스를 흉물스럽게 설치해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이제 공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기지경계 펜스 설치가 이뤄지니 그동안 공사용 펜스가 얼마나 많은 면적의 공유수면을 점용해 바깥쪽으로 설치됐는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멧부리 공유수면을 하루빨리 원상회복 시켜줄 것을 행정당국에 민원을 넣었으나, 해군은 1월 중에 하겠다는 느긋한 대답을 했다"며 "멧부리 바위는 공사용 자재로 오염돼 있고 흉물스러운 철조망까지 경관을 어지럽힌다"고 설명했다.

마을회는 "오는 31일 강정마을은 어김없이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기원하는 안녕기원제를 멧부리에서 올려야 한다"면서 "이런 흉흉한 분위기에서 어찌 하늘과 바다에 드리는 제사를 모실 수 있다는 말인가"하고 토로했다.

이어 "강정마을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해군은 기지 건설이 시작된 이래 각종 법을 초월해 주민위에 서서 군림하는 태도로 공사를 감행해 왔다"며 "뒷마무리까지 환경파괴를 책임지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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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부리 공유수면 일대에 철조망 등 공사자재가 널부러져 있다.<사진=강정마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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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부리 공유수면 일대에 철조망 등 공사자재가 널부러져 있다.<사진=강정마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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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부리 공유수면 일대에 철조망 등 공사자재가 널부러져 있다.<사진=강정마을회>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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