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그림책 '테우리 할아버지' 원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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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그림책 '테우리 할아버지' 원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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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4.3을 소재로 하는 현기영 선생의 원작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 원화전을 18일부터 12월31일까지 제주4.3평화전시관 2층 예술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한국화가 정용성이 2014년 작업한 작품 18점으로, 한평생 남의 소를 돌보며 살아온 노인의 내면과 회상을 화폭에 그려냈다.

작품의 내용은 한라산 오름에 있는 평화로운 목장의 풍경에서 시작한다.

테우리 할아버지가 홀로 조그만 움막에서 기거하며 마을사람들의 소를 대신 키워주는 일을 하고 있다. 겨울이 다가와 모든 사람들이 소를 데려가지만 할아버지의 친구만이 오지를 않는다. 4·3당시 몸을 다친 친구가 걱정이 된 테우리 할아버지가 친구의 송아지를 찾아 나서며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스토리이다.

그림책 '테우리 할아버지'는 테우리 할아버지의 고뇌와 회상이 복합적인 심경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 원화전의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들이 제주4·3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관련 전시를 통해 제주4.3의 가치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도 제주4.3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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