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문화, 제주관광산업 새로운 콘텐츠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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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문화, 제주관광산업 새로운 콘텐츠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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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한.중.일 서복문화 학술 세미나

서복문화와 제주의 자원을 활용한다면 제주의 관광산업에 기여하고 신성장 산업으로도 육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특히 서복의 스토리텔링은 동북아의 또 다른 자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서복문화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난 8일 제주 서귀포칼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한·중·일 서복관련 단체와 학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회 한·중·일 서복문화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서귀포시(시장 현을생)와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이 공동주최하고 (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이사장 김형수)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서복단체 및 학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복문화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학술세미나에는 현을생 서귀포시장,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김태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장운방(張雲方) 중국서복회장, 장랑군 중국서복회 부회장(고문), 쓰지 시호 일본 애아카타치류대학 교수,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형수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두 서복단체가 합병해 그 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도 “한걸음씩 업무를 처리해 한·중·일 문화교류가 되고 서복문화 창달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앞으로 연구발표만 하지 말고 문화와 관광에 접목할 수 있도록 사업개발하려 한다”며 “서복이 ‘왜 제주에 왔는가’에 초점을 맞춰, 실제로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데 노력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격려사에서 “서복문화는 불로초, 장수의 상징성을 갖는 문화 자원”이라며 “서복전시관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아이템을 개발하고 그것이 직접 제주문화, 중국과 일본의 문화와 연계가 되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시장은 “오늘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을 접목시켜 행정에서도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프로그램 개발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생물다양성 갖는 제주도의 청정성을 활용해 여러 가지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 주최를 하고 있는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복 이야기는 한·중·일 교류가 얼마나 오래된 지에 대해 상징성을 띠고 있다”며 “고대 한 위인이 개척정신이 한·중·일 삼국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는 것은 놀랍다”고 평했다.

강 원장은 “제주발전연구원도 여러 가지 발표 내용을 가지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도 격려사에서 “서복의 복(福)자가 좋아서 그런지 서복공원을 다녀간 분들은 전부 승진을 했다”며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중국의 주요 인사들이 승진을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주도의 자랑은 불로초이고 제주도의 자랑은 서복이 다녀갔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크게 알려야 한다. 불로초의 고장 제주도, 장생마을 서귀포를 알려야 제주도가 잘 되고 서귀포가 잘 된다”며 행정이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김태환 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금이 때이다. 그런 점에서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가 잘 이끌어 가고 있다”며 “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서귀포를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서복문화도 그것과 맥을 같이 하면 발전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서복회를 대표해 참석한 장운방 중국서복회장은 “제주는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정감이 가게 만드는 것은 이곳은 서복이 천년동안 내려온 아름다운 전설의 아름다운 전설의 발자취가 담긴 곳”이라며 “서복공원에는 중국역대 지도자들의 발자취와 많은 중국인들의 추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서복이 추구하는 장수의 이념, 교류융합과 발전·번영의 이념이 바로 우리 인류가 영원히 추구해 중·한·일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칭송을 받고 있다”며 “서복문화의 생명은 바로 여기에 있다. 서복문화의 진수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점이 바로 서복문화가 꺼지지 않고 영생불멸하고 대대손손 전해져 내려오는 비밀”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일본의 5개 서복단체는 세미나 개최를 축하하고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보냈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기획처장의 진행으로 4시간이 넘게 열띤 발표와 토론이 있었던 이날 학술세미나는 모두 3부에 걸쳐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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