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나무, '나이'별 생산량과 가치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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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나무, '나이'별 생산량과 가치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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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온주밀감의 나무당 경제적 가치가 심겨진 그루 수에 따라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감귤나무 나이에 따른 생산량가 가치를 조사한 결과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개발사업의 확대와 함께 감귤원이 농업 외 용도로의 전환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합리적 수준의 영농손실 보상기준이 없어 이에 대한 개선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온주밀감나무의 수령별 경제적 가치를 분석해 왔다.

지금까지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농업용 토지가 타 용도로 전용돼 더 이상 생산활동을 할 수 없게 될 경우 관련 법률에 근거해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보상기준이 직전 3년간 평균수익의 2년분으로 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육성기간이 필요하고, 일단 조성되면 오랜 기간 수익을 창출하는 영년생 과수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년생 과수는 자본재로서 나무 나이별 생산 가치를 고려한 영농 손실 보상이 필요하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가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된 바 없어 일반 밭작물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온 결과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은 10a당 온주감귤 재배포장을 심겨진 정도에 따라 밀식(120그루 이상), 반밀식(75~120그루), 소식재배구(75그루 미만)로 구분해 나무 나이별 생산량 변화를 조사하고 다시 1그루당 경제 가치를 추정해 계산했다.

이 결과 온주밀감 1그루당 경제적 가치는 10a당 120그루 이상 밀식된 과원에서 64만6757원(100%), 75~120그루의 반밀식 과원에서 125만417원(193%), 75그루 미만 과원에서 239만1376원(370%)으로 분석됐다.

밀식된 과원보다 소식재배 과원에서의 1그루당 경제적 가치가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 결과로 농업인 영농설계 지원은 물론 연구?지도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감귤 나무의 가치를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보상으로 농가손실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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