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이 절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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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이 절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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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호준 /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강호준 /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헤드라인제주>

우리 모두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루라도 쓰레기 배출을 않하고 살 수가 있을까? 정상적인 사회라면 그런 이상적인 사회는 없을 것이다. 

산업혁명전에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고 소비된 것은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자원순환 시스템이 이루어지는 농경시대여서 쓰레기문제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생활패턴이 도시화로 급속히 진행되고, 대량생산, 대량소비 사회로 전환 되면서 이에따른 쓰레기 발생량도 급증하게되었고 이로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근래들어 쓰레기처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 님비 현상 때문에 신규 매립장, 소각장 입지 선정 시 부터 행정과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심각하여, 사회문제로 까지 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부지가 확정되어도 신규 매립장이나, 소각장을 건설하는 데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이 하루바삐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에서는 버려지는 쓰레기를 최대한 자원으로 활용해 자원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자원순화사회(감량, 재사용, 재활용)”로의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자순법)” 제정을 위하여 현재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다.

자료에 의하면 자순법이 본격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단순 매립․소각되는 연간 2,300만톤의 폐기물가운데 1,000만톤을 자원순환경제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 분리배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차량 한 대분의 쓰레기의 성상을 분석한 결과, 가연성 봉투 쓰레기 중 약20%만 가연성이고, 나머지 80%는 비닐류나 재활용 쓰레기가 들어있는 사실을 알고 적지않이 놀란 적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재활용 가능자원이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소각장 의 만성 포화, 매립장 조기만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은 시민들만의 탓이 아니라, 그동안 행정의 홍보부족과 분리배출 인프라 구축미흡, 수거체계 비효율의 문제에서 기인하였다고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행정에서는 제기된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면서 시민들의 손쉽게 재활용쓰레기를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거체계 개선과 홍보를 강화해 나아가야 한다.

시민과 행정의 혼연일체가 되어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분리배출 생활화와 수거체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하여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면 자원순환사회로의 조기 정착은 조만간 반드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한다. <헤드라인제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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