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안철수 신당'...신구범-강상주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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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안철수 신당'...신구범-강상주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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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내일포럼 신년인사회 나란히 참석 주목
신구범측 "친분상 참석한 것"...내일포럼 "도지사 등 10곳 후보낼 것"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제주내일포럼(공동대표 양길현, 허경자)의 신년인사회에 제주도지사 선거출마를 공식화한 신구범 전 제주지사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7시 제주시 소재 아람가든에서 열린 제주내일포럼의 '2014년 신년인사회' 화두는 '지방선거'였다.

행사에는 내일포럼측의 양길현.허경자 공동대표를 비롯해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신상순 제주자원봉사센터장, 그리고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과 김완근 전 의원, 박경영 전 제주시의회 의원, 부영주 전 제주일보 논설실장, 노상준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내일포럼 2014년 신년인사회. <헤드라인제주>
   
제주내일포럼 신년인사회에서 신구범 전 제주지사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내일포럼측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정치인사 중에서는 신 전 지사와 강 전 시장이 눈길을 끌었다. 둘다 현재 무소속으로, 정당선택을 놓고 고심 중인 상황에서 이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안철수 신당' 쪽 합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갖게 했다.

그러나 신 전 지사측은 12일 "현재까지는 정당선택에 있어 어떤 방향도 검토된 것이 없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고심 중에 있다"이라고 전제하면서, "내일포럼 신년인사회 참석은 포럼측 임원과의 친분관계로 해 참석한 것 일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행사에서 신 전 지사는 "다른 곳은 소개할 때 현직 중심이지만 제주내일포럼은 전직을 우대해서 새해 벽두부터 기분이 좋다"며 말문을 연뒤, "제주가 표류하고 있는데, 좋은 정치를 해달라. 올해는 제주사회 변화가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든다. 여러분들이 변화의 주역이 돼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최근까지 서울보증보험 감사를 지내고, 안철수 신당 합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강상주 전 시장은 "몇 년 동안 잘하지 못해서, 그리고 저의 불찰 때문에 근신의 시간을 보냈다. 나름대로 많이 반성했다"며 "3년 째 주말마다 제주에 내려와 영농일지를 쓰면서 감귤농사도 지었고, 평일에는 중앙에 올라가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경영마인드를 키웠다"고 피력했다.

강 전 시장은 이어 "서울이나 제주에서 많은 국민과 도민이 새로운 변화와 새정치를 바라고 있다"고 전제, "열심히 해서 제주도의 변화와 한국의 변화가 융합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앞서 양길현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제주의 미래를 새로 정립하는 해가 될 것이며,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기치 아래 제주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오는 지방선거에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회 의원 지역구 10곳 정도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도지사와 교육감선거에도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교육감 선거에는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의원 선거에는 이날 참석한 송창윤(일도2동 을), 강성민(이도2동 을), 양경택(노형동 을), 강철남(연동 을)씨 등 4명 정도가 현재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복지국가정치위원회 기획위원으로 참석한 오영훈 전 의원은 "복지국가추진위는 향후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어떠한 세력과도 함께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를 시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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