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산업특구 지정...2017년 5천억 경제유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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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산업특구 지정...2017년 5천억 경제유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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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갑오년 첫 경사...후속조치 만반의 준비"
2017년까지 3개 사업 1142억 투자...2200억 매출 기대"

말의 고장 제주가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제1호 말(馬)산업 특구로 지정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후속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말산업관련 단체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말산업특구 지정은 갑오년 새해를 맞아 날아온 기쁜 소식으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말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에 비례해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으로, 이번 특구 지정은 제주경제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특구 지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 공약 중 '제주말산업 특화단지 조성 추진'의 실천으로 본다"고 평가한 후 "말산업 특구가 지정되기 까지 김우남 국회의원께서 대단히 수고 많이하셨다"고 전했다.

   
말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말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후속추진계획을 통해, 특구지정 후 2개월 이내 말산업진흥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농식품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1월부터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단계를 거쳐 2017년까지 발주 및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는 총 9개분야 35개 사업에 1142억원을 투자해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승마시설, 제주마 혈통보존, 말 전문병원, 승마 종합힐링센터, 말 사육기반시설, 말산업 특성화학교, 에코힐링 관광마로(馬路)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계획이 추진되면 지역경제 연관 효과로 2017년 말산업 매출 2200억원과 함께 300명의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전망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5000억원 정도로 내다봤다.

특구 지정 후 말산업에 따른 매출액은 2012년 1306억원에서 2017년 2200억원까지 늘어나고 승만산업이 활성화 돼 체험인구가 2012년 82만명에서 2017년 16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제주도는 국내 말 사육두수 67%인 2만마리 이상 사육되고 있고, 승마시설 50개 보유, 전국 초지의 45%인 1만7000㏊ 등 말 생산.조련.이용 등에 필요한 유리한 자연 여건을 갖춘 곳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특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특구지정에 따라 올해에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 57억원을 축산발전기금으로 제주도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제주도는 2012년 수립된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른 승마시설, 조련시설, 교육시설 건립 등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말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제주도 말산업특구의 운영 성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특구지정을 확대해 나가되, 중장기적으로 2017년까지 전국에 5개소 내외(권역별 1개소)의 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필 장관은 "말산업은 FTA가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볼 때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도·농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관광산업.승마산업.힐링산업 등 선진국형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제주도 말산업특구 지정은 향후 말산업 발전의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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