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점차 세력을 키우며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5일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50km 해상을 지나가고 있으며, 중심기압 992hPa(헥토파스칼)에 순간 반경 280km 정도인 약한 소형급 태풍이다.

다나스는 시속 27km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한반도와 일본을 향해 서북서진하며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오는 화요일인 8일 오전쯤에는 중심기압 970hPa에 반경이 380km에 달하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6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다나스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이기는 하나, 현재까지의 진로나 속도는 종전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8일이나 9일쯤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하며 영향권에 들 것 같다"고 밝혔다.

통상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할 경우 많은 피해가 발생하나, '다나스'가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통과하게 되면 제주도가 서쪽에 자리잡게 돼, 상대적으로 피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다나스'는 앞으로 120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태풍으로써의 수명을 마치고 사라질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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