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의 연두방문에 맞춰 제주시가 준비한 시정보고 자료가 '긍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16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 지사의 연두방문에 따른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시정설명을 통해 그간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보고했다.
제주시는 보고 전반부에 △건전재정 기반 구축 △관광객 1000만시대 도래 △도민 인구 60만명 육박 △1차산업 조수입 3조원 △전통시장 활성화 전국 최고수준 등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되짚었다.
또 제주시의 주요성과로 적극적인 중앙재원을 확보했고, 튼튼한 중소기업 육성 및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및 소득기반 구축, 청정환경 보전 및 편리한 도시 구현, 문화관광자원 발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특히 제1회 대한민국 시식대상, 행정제도개선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변화에 능동적인 창의적 시정을 운영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지난해 반성해야 할 점은 1페이지 내외로 짧게 기재됐다.
미흡했던 점을 보고하는 부분에서는 청렴 공직자상 확립, 시민생활 불편 해소, 구도심 활성화 등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성과를 보고하면서 제시됐던 구체적인 성과사례와는 달리 반성할점은 뭉뚱그려져 "올해에는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다짐으로 넘어갔다.
김 시장은 시정보고 후 "2400여 공직자 모두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변화의 역사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튼튼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