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시판매장 '용두사미'..."오사카 판매액이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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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시판매장 '용두사미'..."오사카 판매액이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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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원, 해외전시판매장 장기적 운영대책 주문

제주특별자치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전액 출자한 (주)제주무역이 경영하는 일본 오사카 해외전시판매장이 용두사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구성지 의원(새누리당)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사카 제주특산품 전시판매장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전시판매장은 제주지역 특산품을 일본 시장에 전시.판매 및 홍보, 수출상담, 바이어 발굴 등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치돼, 제주도에서 재정지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판매장이 개장한 후 22일간의 판매실적은 20만엔(한화 약 275만원 상당) 정도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지 의원은 "이같은 판매실적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경우 올해분 투자액 회수까지는 5545일, 15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타산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성지 의원. <헤드라인제주>
더욱이 "당초 공무원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백지화되었고, 장기적 운영 및 홍보방안 마련없이 추진함으로서 용두사미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 의원은 "현지 사정에 맞는 전시.판매장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조사와 함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운영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며 "또한 가격경쟁력에서의 우위 확보와 함께 제주특산품 품질의 우수성 보장을 위해 별도의 '품질인증제도' 등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베이징주재사무소에 마련한 전시.홍보관의 경우는 전시만 가능하고 정작 판매는 못할 형편"이라며 "전시할 물품은 입국일로부터 6개월 내에 다시 선적되어 중국 경내에서 반출해야 함에 따른 효율적인 전시품 관리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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