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진' 김상오 시장...싸이 초청해서 말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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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진' 김상오 시장...싸이 초청해서 말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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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서 말춤 페스티벌 발언 '묘한 신경전'

'빵 터진'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는 가수 '싸이(PSY)'를 초청해 말춤 페스티벌을 벌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새누리당 허진영 의원은 "말의 고장인 제주시에서 싸이를 초청해 말춤 페스티벌 하는 것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했다.

말산업 특구 지정을 노리고 있는 제주지역과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이 된 싸이의 말춤을 연계하자는 의견이다.

허 의원은 "싸이가 이제 세계적인 가수가 됐는데, 그런 아이디어라도 시도해야 조직 분위기를 바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님이 사과도 많이하고, 조직이 침체됐는데 다함께 할 수 있는 문화 말춤 한번 추면 분위기 싹 바뀔 것"이라며 검토를 요구했다.

이는 최근 공직비리 등이 터져나오면서 위축된 제주시정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에 김 시장은 웃음을 터뜨리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경전은 김용범 행자위 위원장에까지 확대됐다. 이 발언에 앞서 허 의원에게 질문 시간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지켜지지 않자 거듭 "발언시간 10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 시장에게는 "무조건 검토하겠다 하지말고 안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헤드라인제주>

허진영 제주도의원과 김상오 제주시장(왼쪽부터).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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